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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즈

아트페어

    에서

  처음으로

그림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

이범식. 자유직.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음 관심 분야라면 저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나의 삶과 타인의 삶,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타자의 삶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하는 삶을 살려고 한답니다. IT 회사와 사회공헌재단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에이유디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림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세요.

작년 브리즈아트페어를 관람하러 왔는데 다른 갤러리나 전시회에서의 감상과는 다르게, 미술작품을 즐기고 구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 한 바퀴돌면서 제가 구매한 그림에 꽂힌 이후 다시 올라와서 가수정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작가님의 작품소개와 작가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작품 구매를 마음먹었어요.

 

     가수정 작가의 작품을 사려고 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작품을 구매할지 고민했다기보다 살지 말지를 고민했어요. 제가 빨간색을 좋아해요. 저도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어느 날 주변에서 "너 빨간색 좋아하나봐"라고 이야기해줘서 알게 되었죠. 그리고 어렸을 때 영화관을 갖는 게 꿈이었어요. 야외상영관이 있는 영화관 건물을 직접 그려볼 정도로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영화를 즐기는 것도 좋고, 관객이 빠져나간 후의 여운도 좋아해요. 영화 레옹의 캐릭터를 강한 색채와 터치로 그려내 잊고 있던 꿈도 생각나게 하고, 당장에라도 일어나서 어디론가 갈 것 같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도 좋았어요." 지금은 이렇게 감상을 이야기 하지만 사실 그림은 볼 때마다 그 느낌과 감상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런 게 매력인 것 같고요.

 

 

 

 

 

 

 

 

 

 

 

 

 

 

 

 

 

 

 

 

 

 

 

 

 

 

 

     가수정 작가님과 구입 후에도 연락을 하시나요?

네 가수정 작가님 작품은 하나하나 챙겨보고 있어요. 전시회도 빼먹지 않고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요. 사고 싶은 그림도 여럿있어요. 이번에 영화 Her의 남자 주연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들도 느낌이 좋아요. 갈수록 더 세련되고 깊어지 것 같습니다. 작가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작품 구입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페이스북을 통해서 브리즈때 그림 구매 사실을 알린 적이 있었어요. 첫 구매를 축하한다고 주위에서 이야기하셨던 것 같은데 첫 구매를 축하하니 좀 생경하긴 하더라고요. 작년 브리즈 아트페어 때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지만 부담되거나 구매 계획이 없어서 구매를 못 하고 아쉬워했던 지인들이 여럿 있었어요. 그래서 크게 자랑하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작년 브리즈 아트페어에서 좋았던 점과

     이번 브리즈 아트페어에서 기대하는 점을 들려주 세요.

이번 브리즈 아트페어는 새로운 공간에서 한다고 들었어요. 작년처럼 음악 소리와 자유로움이 넘실거리는 공간에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구매하는 행사이고 공간이긴 하지만 판매되고 난 빈자리를 보면 아쉽더라고요. 아무쪼록 판매된 작품이라도 행사 기간 중에는 걸려있거나 다른 작품으로 빨리 대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드려봅니다. 여러 그림과 함께 작가님도 만나서 말씀 나눌 수 있는 브리즈아트페어가 기대됩니다. 곧 만나요.

 

가수정, Man looking left 2, 110.6x53cm, oil on canva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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